四時 (음력+양력)

명절이나 시간, 때를 표현하는 방식으로는 음력을 조금 더 많이 사용하였고 양력(절기)은 농업이 중요시 되면서 부터 민간에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농사일과 맞물려서 중요한 절기가 명절이 되어 세시풍속이 된 날들이 있고, 유교나 도교의 영향으로 명절이 된 날도 있다. 과거(16세기 조선)의달력을 보면 글로 써있는 데다 종이에 그려져 있기 때문에 아무나 구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사정은 그 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음력월 음력날짜 명절 절기 양력일자
정월 1월(孟春月) 1월 1일 입춘(立 春) 2월 4일경
맹춘월 1월 15일 상원 우수(雨 水) 2월 19일경
영월 2월(仲春月) 경칩(驚 蟄) 3월 6일경
중춘월 춘분(春 分) 3월 21일경
앵월 3월(季春月) 3월 3일 삼짇날 청명(淸 明) 4월 5일경
계춘월 곡우(穀 雨) 4월 20일경
여월 4월(孟夏月) 입하(立 夏) 5월 6일경
맹하월 소만(小 滿) 5월 21일경
우월 5월(仲夏月) 5월 5일 단오 망종(芒 種) 6월 6일경
중하월 하지(夏 至) 6월 21일경
서월 6월(季夏月) 소서(小 暑) 7월 7일경
계하월 대서(大 暑) 7월 23일경
상월 7월(孟秋月) 7월 7일 칠석 입추(立 秋) 8월 8일경
맹추월 7월 15일 중원 처서(處 暑) 8월 23일경
계월 8월(仲秋月) 백로(白 露) 9월 8일경
중추월 추분(秋 分) 9월 23일경
현월 9월(季秋月) 9월9일 중양절 한로(寒 露) 10월 8일경
계추월 상강(霜 降) 10월 23일경
양월 10월(孟冬月) 10월 15일 하원 입동(立 冬) 11월 7일경
맹동월 소설(小 雪) 11월 22일경
상월 11월(仲冬月) 대설(大 雪) 12월 7일경
중동월 동지(冬 至) 12월 22일경
계월 12월(季冬月) 소한(小 寒) 1월 6일경
계동월 12월 29일 섣달 그믐 대한(大 寒) 1월 21일경
각 월을 뜻하는 말도 굉장히 많은데 출신이나 지위에 따라 표현방식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여태 찾은 내용으로는
  1. 一月: 정월(正月) 원월(元月) 조춘(肇春) 맹춘(孟春) 초춘(初春) 신춘(新春) 상춘(上春) 단월(端月) 건인(建寅) 왕월(王月) 목월(睦月) 태주(太蔟) 왕춘(王春) 정양(正陽) 양춘(陽春) 구정(舊正)
  2. 二月: 중춘(仲春) 여월(如月) 중양(仲陽) 영월(令月) 협종(夾鐘)
  3. 三月: 계춘(季春) 모춘(暮春) 도월(桃月) 앵월(櫻月) 혜풍(惠風) 가월(嘉月) 희월(喜月) 고선(故洗) 전춘(殿春)
  4. 四月: 여월(餘月) 중려(仲呂) 맹하(孟夏) 초하(初夏) 음월(陰月)
  5. 五月: 중하(仲夏) 고월(皐月) 유월(榴月) 포월(蒲月) 우월(雨月) 오월(午月) 동정(東井) 미음(微陰) 유빈(蕤賓)
  6. 六月: 계하(季夏) 차월(且月) 임종(林鐘) 서월(署月) 선우월(蟬羽月) 유월(流月)
  7. 七月: 상월(相月) 이칙(夷則) 맹추(孟秋) 상추(上秋) 신추(新秋) 난추(蘭秋) 난월(蘭月) 과시(瓜時) 오월(梧月) 오추(梧秋) 교월(巧月) 수추(首秋)
  8. 八月: 중추(仲秋) 장월(壯月) 남려(南呂) 계월(桂月) 중상(仲商) 엽월(葉月) 계추(桂秋) 청추(淸秋)
  9. 九月: 계추(季秋) 현월(玄月) 모추(暮秋) 계상(季商) 국월(菊月) 국추(菊秋) 양추(凉秋) 무역(無射)
  10. 十月: 양월(陽月) 응종(應鐘) 맹동(孟冬) 양월(良月) 소춘(小春)
  11. 十一月: 중동(仲冬) 황종(黃鐘) 상월(霜月)
  12. 十二月: 계동(季冬) 대려(大呂) 계월(季月) 궁동(窮冬) 극월(極月) 납월(蠟月)
보면 대체로 그 달에 있는 명절을 붙이는게 가장 일반적이고 그게 아니면 그 달에 많이 나는 작물 혹은 식물이나 봄,여름,가을,겨울의 시작과 끝을 표현하는 방식으로도 불린다. 게다가 양력에 익숙한 나는 음력으로 쓰다보면 그게 대체 언제인지 계절을 잘 가늠하기가 힘들고 또 그 당시의 날씨가 지금과 같았을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두루뭉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쓰는 것이다.

음력양력 변환은 이곳에서 하는데 이제 여기에 윤달이 들면... 아... 윤달ㅠㅠㅠㅠㅠ음력이 많이 사용되지 않게된 이유가 바로 이 윤달 때문이 아닐까? 의외로 윤달은 보너스 느낌인 달이라 예전부터 길하다고 여겨졌나보다.그리고 무엇보다 일주일이라는 시간 단위를 사용할 수 없다. 왜냐면 이건 19세기 후반에 서양에서 들어온 달력양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열흘(10일) 아니면 보름(15일)의 단위를 사용하는데 그게 아닌 경우 한국말이 너무 어렵고 낯설다. 그믐이나 여남은 날 같은 표현은 정말 살면서 들어본 적이 없는것 같다.
  1. 때를 부르는 말 정삭(正朔) → 정월 초하루
  2. 이틀이나 사흘 (이삼일)
  3. 사흘이나 나흘 (삼사일) → 사나흘
  4. 나흘이나 닷새 (사오일) → 너덧새
  5. 닷새나 엿새 (오륙일) → 대엿새
  6. 엿새나 이레 (육칠일) → 예니레
  7. 여드레나 아흐레 (팔구일)
  8. 아흐레나 열흘 (구십일)
  9. 열흘 조금 넘음 → 여남은 날
  10. 열닷새 → 보름
  11. 한 달의 끝 → 그믐
  12. 엊그저께(엊그제) → 바로 며칠 전
  13. 그끄저께(그끄제), 그저께(그제)[再昨日], 어저께(어제)[昨日], 오늘[今日], 내일[明日], 모레[再明日], 글피[三明日], 그글피, 닷새 뒤, 엿새 뒤

망과 삭의 경우도 그런데 망은 가득 찬 달이고 삭은 모두 기운 달이다. 망은 보통 절기의 시작이고 삭은 절기의 끝이다. 왜냐면 절기가 보통 보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4절기 12달인 것이다.



時辰

시각을 나타내는 말은 더욱더 난해한데, 몇시라고 말할 수가 없다! 왜냐면 지금 사용하는 24시간 역시 19세기 중반 즈음에나 문헌에 등장한다. 애초에 과거에는 24시간 개념이 아니라 12시진 개념이었다. 그리고 시간을 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사치였기 때문에 보통은 해가 어디있는지 달이 어디 있는지 정도로 시간을 가늠하는 수준으로만 알고 살았던것 같다. 역법의 발달과 인구의 증가로 통행을 금지하는 시간이 생겨서 나라에서는 시간을 알리는 관직을 따로 두고 종을 치거나 북을 두드려서 시간을 알렸다고 한다.십이간지가 시간에 쓰이게 된 이유는 별자리와도 관계가 깊은데 십이간지는 각각의 동물이 뜻하는 하늘의 방위가 있어서 그 방위에 따라 시간이 생겨난 건 아닐까 궁예해본다. 십이간지는 뜻하는 것이 굉장히 많다.

지지 생초 방위 시간 음력 음양 오행 오경
자(子) 쥐(鼠) 0° (북) 23시–01시 11월 삼경
축(丑) 소(牛) 30° (북북동) 01시–03시 12월 사경
인(寅) 호랑이(虎) 60° (동북동) 03시–05시 1월 오경
묘(卯) 토끼(兎) 90° (동) 05시–07시 2월 -
진(辰) 용(龍) 120° (동남동) 07시–09시 3월 -
사(巳) 뱀(蛇) 150° (남남동) 09시–11시 4월 -
오(午) 말(馬) 180° (남) 11시–13시 5월 -
미(未) 양(羊) 또는 염소 210° (남남서) 13시–15시 6월 -
신(申) 원숭이(猿) 240° (서남서) 15시–17시 7월 -
유(酉) 닭(鷄) 270° (서) 17시–19시 8월 -
술(戌) 개(犬,狗) 300° (서북서) 19시–21시 9월 초경 (일경)

출처:지지 (역법)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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