臨終詩 孔融
임종시 공융
말이 많으면 일을 그르치게 되고 틈을 단단히 막지 않으면 그릇이 새고 말듯이,
개미구멍 하나로 큰 강의 둑이 터지고높은 산도 원숭이 토굴로 허물어지네.
涓涓江漢流 天窗通冥室
가늘게 흐르는 물이 흘러 강으로 가고하늘을 보는 창 어두운 방과 통해 있으며,
讒邪害公正 浮雲翳白日
모함하는 말들이 바르고 곧은 이를 해치고 흘러가는 구름이 밝고 따뜻한 빛을 가리네.
듣기만 좋은 화려한 말 충성스런 마음 없고 수많은 꽃들이 끝끝내 열매 맺지 못하는데,
사람들이 마음속에 딴마음을 품는다면 어떻게 하나처럼 합쳐질 수 있겠는가?
세 사람이 같은 말하면 시장에 호랑이 있는 게 되고 물 속에 담가두면 아교와 옻칠도 풀어지고 마는데...
살아서 걱정할 게 너무나도 많으니 모든 일 그만두고 깊은 잠을 자고 싶네.
공융(孔融, 153년~208년 9월 26일(음력 8월 29일)은 중국 후한 말의 정치가로 자는 문거(文擧)이며 예주 노국 사람이다.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으로, 좌중엔 손님이 가득차고 술잔에는 술이 비지 않았다고 한다. 십상시(十常侍)의 전횡을 비판한 청의파 선비로 유명했으며, 황건적의 난이 일어났을 때는 노식(盧植)의 부장으로 활약했다. 동탁(董卓)이 권력을 잡자 그의 포악함을 비판하다가 북해의 상(相)으로 전출되었다.
공융은 당시 황제를 옹립하며 점차 야심을 드러내고 있던 조조(曹操)와 자주 대립했는데, 거듭 글을 올려 조조의 정치를 비판하며 망신을 주었다. 조조 역시 공융을 증오하며 꺼렸으나 워낙 공융의 명망이 높았으므로 겉으로는 용인하는 척 했다. 건안 13년(208년) 조조의 형주 정벌에 분개하여 조조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조조의 명령으로 처형당했고 가족은 몰살당하였다. 그가 죽기 전에 쓴 시라고 전해지는 임종시다.
산하령에서 나오는 천창이 임종시에서 나오는 구절에서 따온것으로 보인다. 진왕이 읊은 부분은 '모함하는 말들이 바르고 곧은 이를 해치고 흘러가는 구름이 밝고 따뜻한 빛을 가리네.' 이부분인데 진왕의 처지를 생각하면 누가 구름이고 누가 햇빛인지 모를일이다. 진왕은 주자서에게 2년안에 천하를 재패하고 보여준다면서 잠시 놔주는거라는 말을 하는데 어.. 두분 상사 부하 관계 아니셨습니까? 표거라고 부르는거 보면 사촌이거나 그것보다 조금 먼 관계인거 같은데 어... 근친입니까?? 터벅터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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